안현덕원장의 新작명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자음오행을 판단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삼라만상의 섭리와 조화의 이치(음양오행)가 마치 베틀의 날줄과 씨줄처럼 서로 어우러져 천지(天地)를 이루었으니 바로 십천간(十天干)이요 십이지지(十二地支)로, 음양오행과 십간 십이지 그리고 육십갑자에 해당하는 소리(音)와 글자(字)가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영동력(靈動力)을 가지게 된다.
그 다음으로는 인망(人望)을 얻어야 신망(神望)을 얻는다고 했듯이 사람이 인정할 때 하늘도 인정하는 것이니 사람이면 누구나 다 인정하는 소리와 글자가 또한 강력한 영동력을 가지게 된다.
음양오행과 십간 십이지는 우주(宇宙)를 이룬 현묘(玄妙)한 이치이자 신령(神靈)한 기운(氣運)이다.
역학과 성명학의 뿌리 역시 음양오행과 십간 십이지에 있다.
그러므로 음양오행과 십간십이지로 상징되며 불려지는 소리와 글자보다 더 강력한 영동력(靈動力)을 가진 소리와 글자는 없다.
그러므로 당연히 「경」이란 소리(音)는 음령오행에서 말하는 木기운(ㄱ 받침)이 아니라 십천간 중 하나인 경금(庚金)의 소리와 같으므로 강력한 경금(庚金)기운이 작용하는 소리이며, 필자는 이를 소리전체의 기운 즉 자음오행(字音五行)이라고 표현하였다.
불용문자를 언급한 작명책들 중에는 신령한 천간 경(庚)字도 불용문자로 분류되어 있다.
그러고도 음양오행과 십간ㆍ십이지의 이치를 안다고 할 수 있을런지.. .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또한 「금」과 「불」이란 소리도 소리 그 자체로서 각기 강력한 金기운과 火기운을 가지고 있건만 음령오행을 맹신할 경우에는 이와는 정반대로 木기운(ㄱ 받침) 과 水기운(ㅂ 받침)으로 보게 된다.
이것이 음령오행이라는 이론의 맹점이자 한계점이며, 음령오행을 절대적으로 맹신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필자는 '안현덕 新작명법'을 통하여 처음으로 자음오행의 이치를 밝혔다.
음령오행이라는 이론은 어디까지나 글자 소리전체의 오행(자음오행)에 종속되거나 동화되어 버리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는 이론으로서, 단지 소리전체가 뚜렷한 기운을 갖지 못할 경우에 한하여 차선으로써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 강력한 자음오행을 가지고 있는 소리는 그리 많지가 않다.
그러므로 자음오행만으로 이루어진 성명을 갖기란 쉽지가 않다.
이런경우 자음오행의 의미를 가진 소리는 자음오행으로 파악하고, 음령오행의 의미만 있는 소리는 음령오행으로만 파악하면 된다.
자음오행에서 '강'은 크고 강한 水기운을 가지고 있지만 자음오행에서 金기운을 가지고 있는 '철'이란 소리와 어우러지게 되면 '철'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여 '강철(쇠)' 이 되니 水기운에서 金기운으로 변하게 된다.
음령오행에서 '장'은 金기운(ㅈ 받침)이 작용하고, '미'는 水기운(ㅁ 받침)이 작용하지만 서로 만나 '장미'가 되면 을목(乙木: 꽃) 기운을 가진 자음오행이 작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