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의 영향력
세간에서는 이름의 영향력에 관해 있다, 없다 또는 절대적이다, 5∼10% 정도 영향을 미친다 등등 견해가 분분하다.
그러나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볼 때 이름으로 인한 영향력이 전혀 없다고 부정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 사람이 자신의 타고난 기운(四柱:개인의 에너지) 즉 자신의 존재감과 한 평생 정해진 길(大運:우주에너지) 그리고 각고(刻苦)의 노력마저 무(無)로 보지 않는 한 이름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주장도 결코 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사람마다 타고나는 기운이 다르며, 이름마다 좋고 나쁨의 정도가 다 다를진대 이름의 영향력을 일정한 수치로 나타내거나 한정한다는 것도 근거가 희박한 편의적인 주장일 뿐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정신적 물질적 주변환경과 평소 가지고 있는 가치관(뜻)에 따라서 자신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받게 되듯이, 평생을 함께 하는 이름 역시 「가장 중요한 또다른 하나의 환경 」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이름에 담겨있는 소리환경과 글자환경(뜻과 모양)의 좋고 나쁨에 따라서 심신(心身)이 자라가는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성품(性品)과 가치관 형성에 분명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런 까닭에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에게 맞는 좋은 이름을 부르고 쓴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문제이다.
◆ 최초의 작명과 개명은 구약의 하나님
최초로 작명을 하신 분은 바로 창세기에 나오는 하나님이다.
(창세기 1장 5절)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둠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창세기 17장 19절) 네 아내 사라가 정녕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그리고 최초로 개명을 하신 분도 창세기의 하나님이다.
창세기 17장 5절-6절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많은 무리의 아비"란 뜻)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로 열국(列國)의 아비가 되게 함이니라. 내가 너로 심히 번성케 하리니 나라들이 네게로 좇아 일어나며 열왕(列王)이 네게로 좇아 나리라」
이 대목에서 우리는 사람이 자신의 목표(꿈)를 설정하거나 인생관을 바꾸기에 앞서 이름부터 그러한 꿈과 인생관을 반영하는 이름으로 바꾸는 것이 순리요, 순서임을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최초의 작명과 개명을 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란 사실을 상기해 볼때,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작명을 하는 작명가들은 당당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또한 올바른 작명을 한다는 그 자체는 바로 "창조적인 행위"이며, 창조적인 삶을 살아가는 작명가로서의 자부심의 근거와 보람도 "좋은이름"을 짓는데서 찾아야 할 것이다
◆ 한글이름은 신중하게..
한글 이름은 한자 이름처럼 다양한 뜻을 갖기는 어려운 대신 뜻이 단순하면서도 강하다.
그러나 너무 고운 소리나 한 가지 뜻에 치중하여 이름을 짓다보니 존귀존엄한 인격(人格)을 나타내거나 지칭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거나 가벼운 감이 들어 이름의 격이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필자의 견해로는 모든 소리나 글자는 다 그 나름대로 의미를 가지므로 뜻 글자인 한자와 소리글자인 한글을 두루 폭넓게 참고하여 이름을 짓는 것이 보다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한글 이름 중에는 성씨의 의미와 연결시켜 하나의 뚜렷한 뜻을 가지는 이름을 짓는 경우가 많은데, 이름만을 부를 때에는 별 의미가 없거나 어색 또는 이상하거나 흉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채우리란 성명(姓名)은 「가득 채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이름만을 부를 때에는 짐승을 가두어 두는 우리를 뜻하므로 사람이름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 외에도민들레, 부지런, 길따라, 도라지, 마으미, 우스미, 피어나, 하얀새, 이슬빛나, 방시레, 서늘해...등의 성명도 이름만 부르기에는 적합하지 않는 이름들이다. 또,초롱;이란 이름도 어릴 때에는 예쁘지만 성인(成人)이 되어서도 계속 쓰기에는 어린티를 벗기가 어려우므로 역시 적합하지 않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의 고사(故事)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주변의 정신적 물질적 환경에 의해 엄청난 영향을 받으며 한 평생을 살아간다.
이름의 중요성도 한 평생을 똑같은 소리.뜻.자형을 가진 이름을 반복해서 부르고 쓴다는 데에 있다.
그런 까닭에 평생을 함께 하는 이름 역시 「가장 중요한 또 다른 하나의 환경」인 셈이다.
◆ 집에서 짓는 이름 과연 바람직한가?
대부분 한 두명의 자녀를 두게 되는 현실에서 정말 소중한 자식(손주)의 이름을 직접 부모(조부모)의 손으로 지어 주고 싶은 절실한 그 마음이란 부모라면 누구나 같을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 신중하게 고려해 보지 않을 수 없는 문제는, 과연 부모(조부모)의 애정과 고심끝에 지어진 이름이 자식의 타고난 기운(四柱)과 조화를 이루는 좋은 이름인가 하는 점이다.
필자의 오랜 경험으로는 집에서 지어지는 이름에는 두가지 특성이 있음을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
첫째로, 아기의 타고난 기운이 이름을 짓는 부모(조부모)에게 전이(轉移)가 되어 타고난 기운의 특성 -20%~30% 정도는 긍정적인 특성이, 70~80%정도는 부정적인 특성이- 이 자연스레 이름에 나타나게 된다는 점이다.
특히 타고난 기운이 어느 한쪽으로 크게 치우치거나 몹시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대개 그러하다.
이러한 이치를 필자는 <안현덕 新 작명법>에서 "집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바깥에 나가서도 샌다"는 속담(理致)을 인용하여 설명한 바가 있다.
즉 유동성(流動性)을 가지고 있는 기(氣)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며, 특히 갓 태어난 아기의 맑은 기(氣)가 유전자적으로 가장 가까운 부모(조부모)와의 교감(交感)을 통하여 표출되기 때문이다.
둘째로, 사람은 자신의 중심과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기 때문에 이름을 받을 아기의 입장(타고난 기운)을 고려하기 보다는, 이름을 짓는 부모(조부모)의 주관에 따라 자신이 좋아하는(필요로하는) 기운을 가지고 있는 "소리"와 "글자"를 선택하여 이름을 짓게 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사람은 저마다 존엄한 영혼과 육체를 가지고 있는 개체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리 부모의 입장이라 할 지라도 자식이 아플 경우 그 고통을 대신해 줄 수 없듯이, <정말 자식에게 좋은 이름> 이란 결국 "자식에게 가장 맞게(좋게) 지어진 이름" 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두가지 특성은 태어난 아기에게 맞는 좋은 이름을 지을 수 있는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쪽으로 강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이름을 지을 경우 신중한 고려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덧붙여, 지금 컴맹인 사람이 아무리 열심히 한다 하더라도 한 두달만에 컴도사가 될 수 없음은, 어떤 분야라도 제대로 된 전문성을 갖추기까지에는 각고의 노력과 시간과 금전이 투자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상식의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모든 분야는 저마다 전문분야가 있고 또한 전문가가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가 아프면 치과에 가고 속에 탈이 생기면 내과에 간다.
그러나 이름의 중요성과 작명의 어려움과 전문분야로서의 인식 부족으로 인하여 신생아의 이름이 아직도 대개 가정에서 지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재단(栽斷)이나 성형(成形)에 필요한 도구와 재료가 다 준비되어 있어도 이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은 결코 제대로 된 옷이나 아름다운 얼굴을 만들 수가 없듯이, 같은 이치로 수많은 글자가 있어도 자신이 타고난 기운(四柱)의 특성과 장ㆍ단점을, 그리고 소리(字音)와 글자의 뜻(字意)과 모양(字形)이 가지는 기운을 제대로 이해하고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결코 자신에게 맞는 이상적인 이름, 곧 "힘과 조화를 두루 갖춘 이름"을 짓는 다는 것은 사실 너무나 어려운 일일 것이다.
◆ 기존 작명법의 폐해
이름을 부르고 쓰려면 소리와 글자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지극히 단순한 이 사실은 이름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소리와 글자라는 사실을 극명하게 말해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글자가 가진 소리(자음오행)나 뜻(자의오행)과 모양(자형오행)이 가지고 있는 기운을 오행기운(五行氣運) 별로 자세하게 밝힌 책이 없었고, 대개의 작명책들이 음령오행과 수리길흉을 중심으로 언급했기 때문에 그 동안 일반인들은 이러한 단편적인 작명법으로 작명을 해온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다보니 이름이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관점에서 제대로 다루어지기 보다는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없이도 어느정도 쉽게 지을 수 있다는 일반적인 인식의 확대를 가져왔고, 당연히 전문분야와 전문가로서의 성명학과 작명가의 의미는 희석되어 버리고 말았다.
물론 일부 전문 작명가들은 이름의 뜻과 모양까지 자세히 살펴서 작명을 해왔으나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글자의 소리 그 자체, 즉 전체소리(자음)가 가지고 있는 기운과 글자의 뜻과 모양이 가지고 있는 기운에 관해 자세하게 분류하여 책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은 이것보다도 음령오행과 수리길흉의 의미를 우선하여 중요시한 왜곡된 작명풍토에 기인한 탓이 컸다.
그 결과 정말 제대로 된 이름이라기 보다는 음령오행과 수리길흉 위주의 수박 겉핥기 식 이름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름의 소리기운이 정확하게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고, 또한 지나치게 수리길흉에 얽매여 치우치게 되므로 조화로운 작명을 저해(沮害)한다는 측면에서 그 폐해는 심각하다.
예를 들자면, "동"이란 음(音)은 소리 그 자체가 강한 木기운이 작용하는 소리기운인데, 이를 火기운(ㄷ받침)이라고 본다든지 또는 "칼"이란 음(音)은 날카로운 金기운이 작용하는 소리기운인데, 이를 木기운(ㅋ받침)이라고 본다든지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이름 두자의 뜻이 서로 전혀 통하지 않는다든지 또는 이름의 뜻이나 모양(자형)이 가지고 있는 기운이 타고난 기운(四柱)과 전혀 맞지 않는다든지 하는것이 바로 그것이다.
기존 작명법에는 여러가지 설(說)이 많으나 대부분의 작명책들이 반복해서 언급하고 있는 핵심 부분이 바로 음령오행과 수리길흉이므로, 그 정당한 의미와 문제점을 되짚어 봄으로써 성명학의 전문성 제고에 일조가 되었으면 한다.
◆ 음령오행의 문제점
소리는 직접적인 표현이고, 글자는 간접적인 표현이다.
또한 한 평생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횟수와 이름을 쓰는 횟수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차이가 있다.
그래서 작명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소리기운이다.
이 소리기운을 분별하는 기준으로 기존 작명법에는 음령오행(音靈五行)이라는 이론(理論)이 있다.
음령오행의 이론적 근거는 「초성(初聲)은 발동(發動)의 특성으로 소리의 기(氣)가 움직이는 핵심이 된다」는 점에 두고 있으며, 그리하여 초성인 자음(첫받침)에 의하여 소리기운을 구분하고 있는 이론이다.
그러나 부분에 얽매여 소리전체의 기운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되는 맹점과 한계점을 가지고 있는 이론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불"이란 소리는 火기운 인데도 水기운(ㅂ)으로 본다든지, 또 "수영(水泳)" 이란 소리는 두 소리가 어우러져 강한 水기운이 작용하게 되는데 이를 金기운(ㅅ)과 土기운(ㅇ)으로 본다든지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강"은 木기운(ㄱ)으로 그리고 "철"은 金기운(ㅊ)으로 보지만 두 소리가 어우러져 "강철"이 되면 "강"의 木기운이 金기운으로 변해버리는 변화의 이치를 기존의 고정되고 획일화된 음령오행의 이론으로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음령오행의 문제점(한계점)을 나타내는 예(例)
소리
음령오행(첫받침)
자음오행(소리전체)
불(火)
水(ㅂ)
→ 火
돌(石)
火(ㄷ)
→ 金
칼(刀)
木(ㅋ)
→ 金
청(靑)
金(ㅊ)
→ 木
백(白)
水(ㅂ)
→ 金
정(丁)
金(ㅈ)
→ 丁火
경(庚)
木(ㄱ)
→ 庚金
문(文)
水(ㅁ)
→ 木
무릇 절대적으로 고정되어 있어 변화가 없는 이론이란 그 속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마치 물이 고여 있으면 썩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와같은 음령오행의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 「안현덕 新 작명법」에 있는 자음오행(字音五行) 이라는 이론이다.
즉 소리가 소리전체로서 강력한 기운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그 기운(자음오행)으로서 소리기운을 파악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차선으로 첫받침이 가지는 기운(음령오행)을 소리기운으로 파악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목(木)"은 소리 기운이 木이지, 결코 水(ㅁ)가 될 수 없다.
"화(火)"도 소리 기운이 火이지, 결코 土(ㅎ)가 될 수 없다.
"토(土)"도 소리 기운이 土이지, 결코 火(ㅌ)가 될 수 없다.
"금(金)"도 소리 기운이 金이지, 결코 木(ㄱ)이 될 수 없다.
"수(水)"도 소리 기운이 水이지, 결코 金(ㅅ)이 될 수 없다.음양오행과 십간ㆍ십이지로 부터 비롯된 학문이 바로 역학과 성명학이다.
결국 한 뿌리이므로 역학 따로 성명학 따로 봐서는 안될 것이다.
「안현덕 新 작명법」에서 말하는 소리전체오행(자음오행)의 이론적 근거도 바로 이 음양오행과 십간ㆍ십이지에 있다.
기존의 이론에 안주하는 것은 쉽고 편하지만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며, 전문분야로서의 인식의 확대 또한 요원할 것이다.
그러나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듯이 많은 이들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머지않은 내일에는 「성명학」도 이 사회에서 한 전문분야로서 온전히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작명가의 한 사람으로서 기원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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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학, 지혜인가? 미신인가?
자연의 생성과 순환의 이치를 글로 옮겨 놓은 것이 바로 역학이다.
그러므로 역학을 바로 온전하게 보면 지혜가 되나 왜곡된 알음알이로 편견과 사욕에 치우쳐 보게 되면 미신이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엄청난 불행과 어처구니가 없는 결과를 빚게 될 수도 있다.
극명한 예로, 태어나는 띠에 따라서 뱃속의 태아가 여아(女兒)일 경우 팔자가 세고 안좋다는 이유만으로 -사실 근거없는 편견과 무지에 의해- 낙태수술이라는 잔인한 방법으로 존엄한 생명체를 살상해온 세태가 바로 그것이다.
역학의 정신은 조화와 공존이다.
그러므로 「네기둥(四柱) 여덟글자(八字)」로 상징되는 년월일시의 타고난 기운에서 태어나는 띠(해)만을 봐서 사주의 좋고 나쁨을 판단해 버린다는 것은 무지의 극치이요, 일고의 가치도 없는 미신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역학의 본질에서 멀어지고짤려진 토막미신들(?)이 오용되며, 또한 무관심 속에서 방치되는 현실이 안타깝고 개탄스러울 뿐이다.
무릇 바로 알면 더불어 약이 되고, 그릇 알면 더불어 병이 된다.
"진리(깨달음.참된 인식)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셨던 예수의 말씀은 시공과 종교의 유무를 초월한 영원한 복음(福音)이다.
역학을 바로 알면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가는 지혜의 보고(寶庫)가 될 수도 있으나, 그릇되게 알거나 잘못 쓰게 되면 자신과 더불어 주위를 불행하게 할 수 있는 미신에 사로 잡히거나 커다란 죄악을 범할 수도 있다.
◆ 사주(四株)에는 운명의 편린이..
네 기둥(四柱) 여덟글자(八字)로 상징되는 자신의 타고난 기운 속에 모든 운명이 다 들어 있거나 다 정해져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상당한 부분까지는 자신을 정점으로 한 모든 인간관계와의 좋고 나쁨을 알아 볼 수 있다.
그리고 타고난 기운(四柱)에는 자신의 운명에 대한 크고 작은 편린(片鱗)들이 들어 있다.
이는 인과(因果)의 원리에 따라 전생(前生)으로 부터 비롯된 것으로 사전에 이를 충분히 알고 대처하므로써 보다 능동적이고 지혜로운 선택과 원만한 인간관계 유지를 위한 이해와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사주(四柱)에 나타나있는 운명의 편린을 사례를 통하여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壬
(癸)
癸
辛
子
丑
巳
亥
水
(水)
水
金
水
土
火
水
이 사주는 水기운이 너무 많고 강하여 상대적으로 火기운이 몹시 약하다.
더구나 사해충(巳亥沖) 도 되고 사축합(巳丑合)도 되어 사화(巳火)가 안정되지 못하고 더욱 약해지며, 또한 다른 기운으로 변해 버리므로 지속적인 작용력을 가질 수가 없다.
실제로 巳火에 해당되는 아버지와는 어려서 부터 떨어져서 살아왔으니 타고난 기운대로 부친과의 인연이 박하기 때문이다.
丙
(庚)
壬
庚
戌
寅
午
子
火
(金)
水
金
土
木
火
水
이 사주는 일간(日干:자기자신) 경금(庚金)이 火氣가 강한 여름철에 태어났고, 또한 사주구성에 인오술(寅午戌)이 다 들어있어 큰 화국(火局)을 이루게 되니 火氣가 극성(極盛)하다.
그러므로 火剋金의 이치에 따라서 일간 庚金은 몹시 고통스럽게 된다.
실제 남편(火)으로 부터 오랜기간 성적학대와 시달림을 받아오다가 이혼한 후에 또 다른 남자를 만나 고통을 겪고 있으니 타고난 기운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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