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덕한국작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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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덕칼럼


이름의 영향력


세간에서는 이름의 영향력에 관해 있다, 없다 또는 절대적이다, 5∼10% 정도 영향을 미친다 등등 견해가 분분하다.

그러나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볼 때 이름으로 인한 영향력이 전혀 없다고 부정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 사람이 자신의 타고난 기운(四柱:개인의 에너지) 즉 자신의 존재감과 한 평생 정해진 길(大運:우주에너지) 그리고 각고(刻苦)의 노력마저 무(無)로 보지 않는 한 이름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주장도 결코 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사람마다 타고나는 기운이 다르며, 이름마다 좋고 나쁨의 정도가 다 다를진대 이름의 영향력을 일정한 수치로 나타내거나 한정한다는 것도 근거가 희박한 편의적인 주장일 뿐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정신적 물질적 주변환경과 평소 가지고 있는 가치관(뜻)에 따라서 자신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받게 되듯이, 평생을 함께 하는 이름 역시 「가장 중요한 또다른 하나의 환경 」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이름에 담겨있는 소리환경과 글자환경(뜻과 모양)의 좋고 나쁨에 따라서 심신(心身)이 자라가는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성품(性品)과 가치관 형성에 분명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런 까닭에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에게 맞는 좋은 이름을 부르고 쓴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문제이다.

최초의 작명과 개명은 구약의 하나님

 

최초로 작명을 하신 분은 바로 창세기에 나오는 하나님이다.
(창세기 1장 5절)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둠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창세기 17장 19절) 네 아내 사라가 정녕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그리고 최초로 개명을 하신 분도 창세기의 하나님이다.

창세기 17장 5절-6절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많은 무리의 아비"란 뜻)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로 열국(列國)의 아비가 되게 함이니라. 내가 너로 심히 번성케 하리니 나라들이 네게로 좇아 일어나며 열왕(列王)이 네게로 좇아 나리라」

이 대목에서 우리는 사람이 자신의 목표(꿈)를 설정하거나 인생관을 바꾸기에 앞서 이름부터 그러한 꿈과 인생관을 반영하는 이름으로 바꾸는 것이 순리요, 순서임을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최초의 작명과 개명을 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란 사실을 상기해 볼때,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작명을 하는 작명가들은 당당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또한 올바른 작명을 한다는 그 자체는 바로 "창조적인 행위"이며, 창조적인 삶을 살아가는 작명가로서의 자부심의 근거와 보람도 "좋은이름"을 짓는데서 찾아야 할 것이다

 

  한글이름은 신중하게..

 

한글 이름은 한자 이름처럼 다양한 뜻을 갖기는 어려운 대신 뜻이 단순하면서도 강하다.

그러나 너무 고운 소리나 한 가지 뜻에 치중하여 이름을 짓다보니 존귀존엄한 인격(人格)을 나타내거나 지칭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거나 가벼운 감이 들어 이름의 격이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필자의 견해로는 모든 소리나 글자는 다 그 나름대로 의미를 가지므로 뜻 글자인 한자와 소리글자인 한글을 두루 폭넓게 참고하여 이름을 짓는 것이 보다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한글 이름 중에는 성씨의 의미와 연결시켜 하나의 뚜렷한 뜻을 가지는 이름을 짓는 경우가 많은데, 이름만을 부를 때에는 별 의미가 없거나 어색 또는 이상하거나 흉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채우리란 성명(姓名)은 「가득 채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이름만을 부를 때에는 짐승을 가두어 두는 우리를 뜻하므로 사람이름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 외에도민들레, 부지런, 길따라, 도라지, 마으미, 우스미, 피어나, 하얀새, 이슬빛나, 방시레, 서늘해...등의 성명도 이름만 부르기에는 적합하지 않는 이름들이다. 또,초롱;이란 이름도 어릴 때에는 예쁘지만 성인(成人)이 되어서도 계속 쓰기에는 어린티를 벗기가 어려우므로 역시 적합하지 않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의 고사(故事)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주변의 정신적 물질적 환경에 의해 엄청난 영향을 받으며 한 평생을 살아간다.

이름의 중요성도 한 평생을 똑같은 소리.뜻.자형을 가진 이름을 반복해서 부르고 쓴다는 데에 있다.

그런 까닭에 평생을 함께 하는 이름 역시 「가장 중요한 또 다른 하나의 환경」인 셈이다.

 

집에서 짓는 이름 과연 바람직한가?

 

대부분 한 두명의 자녀를 두게 되는 현실에서 정말 소중한 자식(손주)의 이름을 직접 부모(조부모)의 손으로 지어 주고 싶은 절실한 그 마음이란 부모라면 누구나 같을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 신중하게 고려해 보지 않을 수 없는 문제는, 과연 부모(조부모)의 애정과 고심끝에 지어진 이름이 자식의 타고난 기운(四柱)과 조화를 이루는 좋은 이름인가 하는 점이다.

필자의 오랜 경험으로는 집에서 지어지는 이름에는 두가지 특성이 있음을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

첫째로, 아기의 타고난 기운이 이름을 짓는 부모(조부모)에게 전이(轉移)가 되어 타고난 기운의 특성 -20%~30% 정도는 긍정적인 특성이, 70~80%정도는 부정적인 특성이- 이 자연스레 이름에 나타나게 된다는 점이다.

특히 타고난 기운이 어느 한쪽으로 크게 치우치거나 몹시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대개 그러하다.

이러한 이치를 필자는 <안현덕 新 작명법>에서 "집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바깥에 나가서도 샌다"는 속담(理致)을 인용하여 설명한 바가 있다.

즉 유동성(流動性)을 가지고 있는 기(氣)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며, 특히 갓 태어난 아기의 맑은 기(氣)가 유전자적으로 가장 가까운 부모(조부모)와의 교감(交感)을 통하여 표출되기 때문이다.

둘째로, 사람은 자신의 중심과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기 때문에 이름을 받을 아기의 입장(타고난 기운)을 고려하기 보다는, 이름을 짓는 부모(조부모)의 주관에 따라 자신이 좋아하는(필요로하는) 기운을 가지고 있는 "소리"와 "글자"를 선택하여 이름을 짓게 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사람은 저마다 존엄한 영혼과 육체를 가지고 있는 개체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리 부모의 입장이라 할 지라도 자식이 아플 경우 그 고통을 대신해 줄 수 없듯이, <정말 자식에게 좋은 이름> 이란 결국 "자식에게 가장 맞게(좋게) 지어진 이름" 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두가지 특성은 태어난 아기에게 맞는 좋은 이름을 지을 수 있는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쪽으로 강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이름을 지을 경우 신중한 고려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덧붙여, 지금 컴맹인 사람이 아무리 열심히 한다 하더라도 한 두달만에 컴도사가 될 수 없음은, 어떤 분야라도 제대로 된 전문성을 갖추기까지에는 각고의 노력과 시간과 금전이 투자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상식의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모든 분야는 저마다 전문분야가 있고 또한 전문가가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가 아프면 치과에 가고 속에 탈이 생기면 내과에 간다.

그러나 이름의 중요성과 작명의 어려움과 전문분야로서의 인식 부족으로 인하여 신생아의 이름이 아직도 대개 가정에서 지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재단(栽斷)이나 성형(成形)에 필요한 도구와 재료가 다 준비되어 있어도 이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은 결코 제대로 된 옷이나 아름다운 얼굴을 만들 수가 없듯이, 같은 이치로 수많은 글자가 있어도 자신이 타고난 기운(四柱)의 특성과 장ㆍ단점을, 그리고 소리(字音)와 글자의 뜻(字意)과 모양(字形)이 가지는 기운을 제대로 이해하고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결코 자신에게 맞는 이상적인 이름, 곧 "힘과 조화를 두루 갖춘 이름"을 짓는 다는 것은 사실 너무나 어려운 일일 것이다.

 

 

기존 작명법의 폐해

 

이름을 부르고 쓰려면 소리와 글자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지극히 단순한 이 사실은 이름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소리글자라는 사실을 극명하게 말해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글자가 가진 소리(자음오행)나 뜻(자의오행)과 모양(자형오행)이 가지고 있는 기운을 오행기운(五行氣運) 별로 자세하게 밝힌 책이 없었고, 대개의 작명책들이 음령오행과 수리길흉을 중심으로 언급했기 때문에 그 동안 일반인들은 이러한 단편적인 작명법으로 작명을 해온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다보니 이름이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관점에서 제대로 다루어지기 보다는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없이도 어느정도 쉽게 지을 수 있다는 일반적인 인식의 확대를 가져왔고, 당연히 전문분야와 전문가로서의 성명학과 작명가의 의미는 희석되어 버리고 말았다.

물론 일부 전문 작명가들은 이름의 뜻과 모양까지 자세히 살펴서 작명을 해왔으나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글자의 소리 그 자체, 즉 전체소리(자음)가 가지고 있는 기운과 글자의 뜻과 모양이 가지고 있는 기운에 관해 자세하게 분류하여 책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은 이것보다도 음령오행과 수리길흉의 의미를 우선하여 중요시한 왜곡된 작명풍토에 기인한 탓이 컸다.

그 결과 정말 제대로 된 이름이라기 보다는 음령오행과 수리길흉 위주의 수박 겉핥기 식 이름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름의 소리기운이 정확하게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고, 또한 지나치게 수리길흉에 얽매여 치우치게 되므로 조화로운 작명을 저해(沮害)한다는 측면에서 그 폐해는 심각하다.

예를 들자면, "동"이란 음(音)은 소리 그 자체가 강한 木기운이 작용하는 소리기운인데, 이를 火기운(ㄷ받침)이라고 본다든지 또는 "칼"이란 음(音)은 날카로운 金기운이 작용하는 소리기운인데, 이를 木기운(ㅋ받침)이라고 본다든지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이름 두자의 뜻이 서로 전혀 통하지 않는다든지 또는 이름의 뜻이나 모양(자형)이 가지고 있는 기운이 타고난 기운(四柱)과 전혀 맞지 않는다든지 하는것이 바로 그것이다.

기존 작명법에는 여러가지 설(說)이 많으나 대부분의 작명책들이 반복해서 언급하고 있는 핵심 부분이 바로 음령오행과 수리길흉이므로, 그 정당한 의미와 문제점을 되짚어 봄으로써 성명학의 전문성 제고에 일조가 되었으면 한다.

 

음령오행의 문제점


소리는 직접적인 표현이고, 글자는 간접적인 표현이다.

또한 한 평생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횟수와 이름을 쓰는 횟수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차이가 있다.

그래서 작명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소리기운이다.

이 소리기운을 분별하는 기준으로 기존 작명법에는 음령오행(音靈五行)이라는 이론(理論)이 있다.

음령오행의 이론적 근거는 「초성(初聲)은 발동(發動)의 특성으로 소리의 기(氣)가 움직이는 핵심이 된다」는 점에 두고 있으며, 그리하여 초성인 자음(첫받침)에 의하여 소리기운을 구분하고 있는 이론이다.

그러나 부분에 얽매여 소리전체의 기운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되는 맹점과 한계점을 가지고 있는 이론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불"이란 소리는 火기운 인데도 水기운(ㅂ)으로 본다든지, 또 "수영(水泳)" 이란 소리는 두 소리가 어우러져 강한 水기운이 작용하게 되는데 이를 金기운(ㅅ)과 土기운(ㅇ)으로 본다든지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강"은 木기운(ㄱ)으로 그리고 "철"은 金기운(ㅊ)으로 보지만 두 소리가 어우러져 "강철"이 되면 "강"의 木기운이 金기운으로 변해버리는 변화의 이치를 기존의 고정되고 획일화된 음령오행의 이론으로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음령오행의 문제점(한계점)을 나타내는 예(例)

소리

음령오행(첫받침)

자음오행(소리전체)

불(火)

水(ㅂ)

→ 火

돌(石)

火(ㄷ)

→ 金

칼(刀)

木(ㅋ)

→ 金

청(靑)

金(ㅊ)

→ 木

백(白)

水(ㅂ)

→ 金

정(丁)

金(ㅈ)

→ 丁火

경(庚)

木(ㄱ)

→ 庚金

문(文)

水(ㅁ)

→ 木  

 

무릇 절대적으로 고정되어 있어 변화가 없는 이론이란 그 속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마치 물이 고여 있으면 썩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와같은 음령오행의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 「안현덕 新 작명법」에 있는 자음오행(字音五行) 이라는 이론이다.

즉 소리가 소리전체로서 강력한 기운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그 기운(자음오행)으로서 소리기운을 파악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차선으로 첫받침이 가지는 기운(음령오행)을 소리기운으로 파악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목(木)"은 소리 기운이 木이지, 결코 水(ㅁ)가 될 수 없다.

"화(火)"도 소리 기운이 火이지, 결코 土(ㅎ)가 될 수 없다.
"토(土)"도 소리 기운이 土이지, 결코 火(ㅌ)가 될 수 없다.
"금(金)"도 소리 기운이 金이지, 결코 木(ㄱ)이 될 수 없다.
"수(水)"도 소리 기운이 水이지, 결코 金(ㅅ)이 될 수 없다.

음양오행과 십간ㆍ십이지로 부터 비롯된 학문이 바로 역학과 성명학이다.

결국 한 뿌리이므로 역학 따로 성명학 따로 봐서는 안될 것이다.

「안현덕 新 작명법」에서 말하는 소리전체오행(자음오행)의 이론적 근거도 바로 이 음양오행과 십간ㆍ십이지에 있다.

기존의 이론에 안주하는 것은 쉽고 편하지만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며, 전문분야로서의 인식의 확대 또한 요원할 것이다.

그러나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듯이 많은 이들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머지않은 내일에는 「성명학」도 이 사회에서 한 전문분야로서 온전히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작명가의 한 사람으로서 기원할 따름이다.

 


 

 

수리길흉의 문제점

 

수리란 글자가 있음으로 해서 글자의 획수에 따라 생기는 것이다.

즉, 글자가 정해져야 수리 또한 정해지므로 그 중요성이나 영향력 면에서 볼 때 글자의 뜻(字音)과 모양(字形)이 가지는 의미를 결코 앞설 수 없다.

그러나 이름 두 자의 뜻이나 모양이 무의미하거나 허약하거나 강한 결합력을 가지지 못한 경우에는 흉한 수리의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혹자는 문자 이전에 수리가 먼저 있었으니 수리의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논리요 다음의 이치를 간과했기 때문이다.

즉, 수리이전에 뜻이 먼저 있었으며 뜻이 곧 말씀이요 말씀이 화(化)한 것이 곧 삼라만상이며, 삼라만상에 속한 모든 존재의 의미를 압축하여 간단 극명하게 나타내어 주고 있는 것이 바로 글자인 것이다.

아래의 이름은 「화일(火日)에 태어난 여아(女兒)가 土ㆍ金기운이 몹시 필요할 때」에 이상적으로 좋은 이름에 속하는 경우인데, 이런 이름도 너무 수리에만 치우치다 보면 여자에게는 남편을 극(剋)할 수리라고 알려져 있는 승천격(33획)이 정격(貞格)에 들어 있으므로 개명을 해야된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음을 자세하게 감명하여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유 劉

진 珍

주 宙

(원격)

10획 + 8획 = 18획 → 발전격

(형격)

15획 + 10획 = 25획 → 안강격

(이격)

15획 + 8획 = 23획 → 공명격

(정격)

15획 + 10획 + 8획 = 33획 → 승천격

 

 

▶ 소리가 가지고 있는 기운

「유」는 첫받침(ㅇ)의 의미(음령오행)로 볼 때에는 土기운이 되지만, 소리전체의 의미(자음오행)로 볼 때에는 십이지지(十二地支)중 "유(酉)"와 동음(同音)이므로 강한 유금(酉金)기운이 작용한다.

「진」은 첫받침(ㅈ)의 의미(음령오행)로 볼 때에는 金기운이 되지만, 소리전체의 의미(자음오행)로 볼 때에는 십이지지(十二地支)중 "진(辰)과 동음(同音)이므로 강한 진토(辰土) 기운이 작용한다.

「주」는 첫받침(ㅈ)의 의미(음령오행)로 볼 때에 金기운이 작용한다. 소리기운은 전체적으로 볼 때 필요로하는 土ㆍ金기운이 강하니 참으로 좋다. 덧붙여 "진주(眞珠)"와 동음(同音)이므로 역시 金기운이 작용하게 된다.

 

 

▶ 뜻이 가지고 있는 기운

「보배ㆍ진귀할 ㆍ맛좋은 음식(珍)」은 金기운(보배→재성)과 土기운(음식→식상)이 작용한다.
「집ㆍ하늘ㆍ무한의 시간(宙)」 는 강한 土기운(집→식상)이 작용한다.
이름의 뜻은 "보배로운 집(珍宙)"을 의미하니 여성에게 있어 가정처럼 소중한 곳은 없으리라!
뜻기운 역시 필요로 하는 土ㆍ金기운이 강하니 참으로 좋다.

 

▶ 모양이 가지는 기운

「劉」는 강한 金기운이 작용한다.
「珍」은 土金기운이 작용한다.
「宙」는 강한 土기운이 작용한다.

자형(字形) 역시 필요로 하는 土·金기운이 강하니 참으로 좋다.

 

 

▶ 수리길흉의 의미

(원격) 18획 발전 (형격) 25획 안강 (이격) 23획 공명 (정격) 33획 승천 사격(四格)중에서 정격을 제외한 나머지 수리는 모두 길수리(吉數理)에 해당된다.
여기서 승천격은 여성의 경우 극부운(剋夫運)이라 하여 부부 사이가 원만하기가 어렵다고 하는 흉수리(凶數理)이나 이 이름의 경우에는 얼마든지 무시할 수 있다.

그 까닭은 수리(數理)란 글자의 획수에 의해서 정해지므로 어디까지나 글자의 뜻(자의)과 모양(자형)이 가지고 있는 기운에 종(從)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이름의 경우 이름의 소리와 뜻과 자형이 모두 절실히 필요로 하는 기운들로 가득차 있으며, 또한 이름의 뜻이 "보배로운 집" 즉 「소중한 가정」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런 경우에는 수리가 모두 흉수리로 되어 있어도 그 나쁜 의미(기운)가 준동하지 못하니, 이름의 기운이 가지는 대세(大勢)는 이미 「소리·뜻·모양」에서 정해졌기 때문이며, 수리는 다만 대세의 흐름에 순응하게 될 따름이니, 약자가 강자에 종속되거나 동화되는 이치는 이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자연의 이치란 참으로 더할나위 없이 지혜로워 계란으로 바위치듯 무모하지 않으며, 여여(如如)하게 돌고 돌아가거늘 전체로 볼때에는 지엽(枝葉)에 불과한 수리(數理)에 연연하여 정말 강하고 좋은 소리와 글자를 놓치고 마는 왜곡된 작명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글자가 있으므로 해서 그리고 글자의 획수에 의해서 정해질 뿐인 <수리>란 놈(?)의 입맛(기준)에 맞추어 글자의 선택권이 좌지우지되는 「작명현실」은 수리길흉의 의미가 그 동안 얼마나 부풀려 왜곡되어져 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매사가 쉽게 흐르다 보면 본질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버리듯 그동안 음령오행과 수리길흉이라는 단순한 잣대(이론)에 치우쳐 쉽게 작명을 해옴으로써 본말(本末)이 전도(顚倒)된 작명풍토를 개선해 나갈 책임은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몫일 것이다.

그리고 의뢰자(소비자)가 제대로 된 이름을 받을 수 있는 지의 여부는 얼마나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작명가를 선택하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다.

 

 

 


 

 

 

 


역학, 지혜인가? 미신인가?  


자연의 생성과 순환의 이치를 글로 옮겨 놓은 것이 바로 역학이다.

그러므로 역학을 바로 온전하게 보면 지혜가 되나 왜곡된 알음알이로 편견과 사욕에 치우쳐 보게 되면 미신이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엄청난 불행과 어처구니가 없는 결과를 빚게 될 수도 있다.

극명한 예로, 태어나는 띠에 따라서 뱃속의 태아가 여아(女兒)일 경우 팔자가 세고 안좋다는 이유만으로 -사실 근거없는 편견과 무지에 의해- 낙태수술이라는 잔인한 방법으로 존엄한 생명체를 살상해온 세태가 바로 그것이다.

역학의 정신은 조화와 공존이다.

그러므로 「네기둥(四柱) 여덟글자(八字)」로 상징되는 년월일시의 타고난 기운에서 태어나는 띠(해)만을 봐서 사주의 좋고 나쁨을 판단해 버린다는 것은 무지의 극치이요, 일고의 가치도 없는 미신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역학의 본질에서 멀어지고짤려진 토막미신들(?)이 오용되며, 또한 무관심 속에서 방치되는 현실이 안타깝고 개탄스러울 뿐이다.

무릇 바로 알면 더불어 약이 되고, 그릇 알면 더불어 병이 된다.

"진리(깨달음.참된 인식)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셨던 예수의 말씀은 시공과 종교의 유무를 초월한 영원한 복음(福音)이다.

역학을 바로 알면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가는 지혜의 보고(寶庫)가 될 수도 있으나, 그릇되게 알거나 잘못 쓰게 되면 자신과 더불어 주위를 불행하게 할 수 있는 미신에 사로 잡히거나 커다란 죄악을 범할 수도 있다.

 

 


사주(四株)에는 운명의 편린이..

 

네 기둥(四柱) 여덟글자(八字)로 상징되는 자신의 타고난 기운 속에 모든 운명이 다 들어 있거나 다 정해져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상당한 부분까지는 자신을 정점으로 한 모든 인간관계와의 좋고 나쁨을 알아 볼 수 있다.

그리고 타고난 기운(四柱)에는 자신의 운명에 대한 크고 작은 편린(片鱗)들이 들어 있다.

이는 인과(因果)의 원리에 따라 전생(前生)으로 부터 비롯된 것으로 사전에 이를 충분히 알고 대처하므로써 보다 능동적이고 지혜로운 선택과 원만한 인간관계 유지를 위한 이해와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사주(四柱)에 나타나있는 운명의 편린을 사례를 통하여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癸)

(水)

이 사주는 水기운이 너무 많고 강하여 상대적으로 火기운이 몹시 약하다.
더구나 사해충(巳亥沖) 도 되고 사축합(巳丑合)도 되어 사화(巳火)가 안정되지 못하고 더욱 약해지며, 또한 다른 기운으로 변해 버리므로 지속적인 작용력을 가질 수가 없다.
실제로 巳火에 해당되는 아버지와는 어려서 부터 떨어져서 살아왔으니 타고난 기운대로 부친과의 인연이 박하기 때문이다.

 

(庚)

(金)

이 사주는 일간(日干:자기자신) 경금(庚金)이 火氣가 강한 여름철에 태어났고, 또한 사주구성에 인오술(寅午戌)이 다 들어있어 큰 화국(火局)을 이루게 되니 火氣가 극성(極盛)하다.
그러므로 火剋金의 이치에 따라서 일간 庚金은 몹시 고통스럽게 된다.
실제 남편(火)으로 부터 오랜기간 성적학대와 시달림을 받아오다가 이혼한 후에 또 다른 남자를 만나 고통을 겪고 있으니 타고난 기운 그대로이다.

지도자의 타고난 기운이 역사에 미치는 영향력


다음의 사주는 흥선 대원군의 사주로, 한 겨울에 태어나 지나치게 한습(寒濕)하여 조후(調候)가 급하므로 화기(火氣)가 용신(用神)이 되는 사주다.

그리하여 화기(火氣)가 가장 극강해지는 갑오(甲午)대운에 10년간 섭정을 했다.

이름(名)에서 여름하(昰)字와 응할 응(應)字가 서로 어울려 「여름이 도래하기를 기다리니」때(時)를 기다리는 이름(名)으로 세상만사 공들이지 아니하고 얻어지는 것은 속임수요, 헛것에 불과할 것이다.

 

(시)
(일)
(월)
(년)
(壬)
(水)


56
46
36
26
16
6
여름운(火)
봄운(木)

여기서 우리는 대원군의 사주를 통하여 대원군이 왜 그토록 천주교(金)를 박해하고 싫어했는지 그 까닭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즉 지나치게 차고 습한 기운을 타고난 대원군이 차가운 金을 당연히 싫어할 수 밖에 없으니 천주교는 서양(金)에서 전래된 金기운을 가진 종교였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비록 동양에서 발생했으나 서양(金)에서 크게 번성한 金기운의 종교이다.
金기운의 특성은 차갑고 강하니 정의로워 불의를 싫어하고 약자를 동정하나 강자와는 부딪치며(투쟁) 냉정하여 시비를 분명히 가린다.

실제 전능하신 神(강자)이 죄인들(약자)을 가엾게 여기시어 은혜와 긍휼하심으로 대속과 구원을 베풀어 주시는 종교가 바로 기독교이다.

그리고 구약역사에서도 잘 나타나 있듯이 신앙이 다른 이교도들과의 피비린내 나는 투쟁의 역사가 바로 기독교의 역사이다. 일년중에 金기운이 강하게 작용하는 계절은 가을이며 가을철에는 숙살지기(肅殺之氣)가 작용함으로 金克木하여 오곡백과를 추수(秋收)하게 되니 심판의 계절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기독교만큼 심판을 강조하는 종교도 드물다.

또한 金기운은 만물을 변화시키며 따르게 하는 기운이 있으므로 기독교의 신앙도 자연 그러한 경향을 나타낸다.

그리하여 불교에 비해 독선적이어서 포용력과 원만함이 부족하나 적극적이며 진취적이다.

金기운은 또한 살상하는 무기, 즉 총·칼이니 비참한 살육을 예고하고 있다.

그것은 구약성경에 잘 나타나 있으며, 십자군 전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출생 당시에도 그를 제거하려던 집권자의 그릇된 욕망으로 갓 태어난 많은 젖먹이들이 죽임을 당했으며, 종교 중에서도 기독교에 피흘림이 많은 것은 金기운의 종교이기 때문이니 金은 희생과 헌신을 요구한다.

이러한 기독교적 신앙이 유구한 전통과 토속신앙을 부정하고 배제한 채 확산되어가던 것을 태생적으로 기독교를 싫어하는 대원군은 두고 볼 수 없었다.

1866년(丙寅年) 천주교 신부 9명과 수 천명의 천주교인이 당시 섭정을 하던 흥선 대원군에 의해서 대학살을 당했으니, 병인년(丙寅年)의 강한 丙火기운이 金기운(庚金)을 극(剋)한 결과였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타고난 기운(四柱)에서 병화(丙火:태양)기운이 강하게 필요한데, 그것이 남북관계에서 「햇빛정책」으로 표출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火기운이 용신(用神)인 노태우 전대통령의 재임시 성급하게 추진되던 북방정책이 30억 달러 차관제공이라는 손실 외에 뚜렷한 성과를 거두기 어려웠던 까닭은 역리적(易理的)으로 볼 때에 북방(北方)은 水기운이 강하게 작용함으로 노전대통령의 용신(用神)인 火기운과는 상극(相剋)이 되어 소중한 火기운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도자의 타고난 기운(四柱)과 선택이 역사와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력이란 심대한 것이다.

 

 

역학의 근본정신은 조화와 공존이다.

 

역학은 대자연의 이치를 밝힌 진리로서 결코 종교도 미신도 아니다.

역학에는 절대적인 기준이 없으며, 항상 상대적이다.

즉 상대방을 항상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생공존의 학문이요 도(道)이다. 그러나 교주도 교리도 조직도 없으니 어떠한 구속이나 얽매임도 없으며, 역학은 자연 그 자체이므로 어떠한 조건이나 절차도 필요치 않다.

있다면 앞서 살았던 제성현(諸聖賢)과 학사(學士)들이 영(靈)으로 받고 또 연구정진하여 이루어져온, 자연의 이치를 글로 나타낸 역서(易書)가 있을 따름이다.

그러나 그것은 다른 종교적 경전들과는 달리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항상 상대적이고 조화를 추구하는 대자연의 정신이 담겨있는 자연의 서(書)이다.

이 세상 어디에 완전한 진리를 담아둘 수 있겠는가?
다 진리성(眞理性=完全性=永遠性)이 담긴 부분일 뿐이다.

그러나 역학을 통하여 자신이 타고난 운명과 능력(자기분수)을 바르게 인식하게 되고, 또한 모든 사물에 대한 이해가 밝아지니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되며, 사람을 포함한 모든 존재의 장단점(病과 藥)을 파악해 나가므로 저마다의 단점을 보완해 나갈 수 있으니 타고난 자신의 운명을 발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지혜의 학문인 것이다.

누가 한낮의 태양과 한 밤의 달을 자기 것이라 우길 것인가?
자연이란 그렇다. 서로의 때를 존중하며 공존하니 때되면 태양은 뜨고 지고 때되면 달님도 뜨고 지는 것처럼 사심(私心) 없음이요 자기분수(때)를 아는 까닭이다. 역학은 이러한 조화와 공존의 이치이므로 바르게 이해하게 되면 상대방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또한 자신에게 맞는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러므로 독선과 아집은 의미가 없어지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자연의 흐름을 타면서 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루어 갈 수 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색상이나 취향은 각기 다르다.
그 까닭은 현대 과학이나 의학으로서는 규명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역(易)의 이치(理)로 볼 때에는 쉽고도 간단하게 알 수가 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어느 한 순간,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자체가 형벌같이 느껴질 때도 있고 또 어느 한 순간 살아 움직이는 매 순간 순간이 행복이요 기쁨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 또 때로는 어떤 일의 원인(까닭)과 결과를 몰라 답답하거나 미칠 것 같은 경우도 만난다.

또한 사람들 중에는 산(山) 또는 물가(水)에만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며 신바람이 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피곤하여 몸이 붓거나 몸살을 앓는 사람이 있다. 이 역시 현대 과학이나 의학으로서는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氣)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타고난 기운(四柱)만 알면 역의 이치는 우리 주변의 현상들을 쉽게 설명해 준다. 그러므로 역학을 통하여 온전히 지기(知己)하며 지피(知彼)하는 사람은 이미 만용이나 삿된 욕심을 부릴 수가 없다. 자연의 순리와 이치로 닦여진 마음의 거울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역학의 진리를 왜곡되게 전하며 사리(私利)를 쫓거나 무관심과 편견을 가진 채 현실의 삶만을 추구하는 세태속에서 역학에 대한 바른 인식의 노력은 여전히 미미할 뿐이니 개인과 나라의 조화로운 행복과 번영을 위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만약에 초등학교때부터 교과과정에서 음양오행의 기초적인 상생ㆍ상극의 이치를 가르친다면 굳이 애써 자연보호운동이나 환경살리기 운동을 펼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 역학은 바로 공생공존을 추구하는 조화의 학문이자 자연학이기 때문이다.

 

역학은 지혜(1)-가정의 행복은 극이 생이될때

 

음양오행의 기초에 상생과 상극이 있다.

음양오행의 기운을 타고난 우리 인생에 있어서도 중요한 인간관계는 상생관계 아니면 상극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상생은 서로 돕는 관계라고 볼 수 있고 상극은 서로 대립되는 관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갈등은 상극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상생관계에서도 일어난다.

예를 들면 물이 나무를 키워주나 물이 지나치게 많으면 나무는 괴로워지니 물을 떠나지 않으면 썩게 될 운명이다.

이런 경우에 어머니와 자식관계가 순탄할 수가 없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상생관계이기 때문에 심각한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러나 상극관계에서는 갈등이 심화되면 극단적인 충돌로 심하면 원수가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중요한 인간관계 중 극관계만 잘 해소하면, 즉 극이 생으로 표현되어지면 그만큼 마찰은 줄어들고 악순환에서 순순환으로 돌아가니 가정이 행복하고 평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극관계에서도 음양의 상관관계에 따라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경향이 나타난다.

즉 일반적으로 음양조화가 맞는(음양끼리 만난) 극관계는 서로 부드럽고 발전적이며 우호적이다.

그러나 음양조화가 맞지 않는(음음끼리 또는 양양끼리 만난) 극관계는 딱딱하고 파괴적이며 냉소적이다. 그리하여 음양조화가 맞지 않는 극관계에서 보다 큰 갈등이 야기되므로 긴장.불만.두려움.마찰.충돌.이별.슬픔.고통.... 등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봐서 두 사람의 타고난 기운(四柱) 중 화합하는 기운이 더 강하다면 쉽게 화해가 되므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수 있다.

오행의 상관관계로 봤을 때 육친관계는 다음과 같이 극(剋)관계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극관계로 된
인간관계
극관계의 오행
화해시키는
사람 (오행)
남편(金)은
아내(木)을 다스리고
金剋木
장모(水)
아내(木)는
시어머니(土)를 다스리고
木剋土
손주(火)
시어머니(土)는
사돈(水)을 다스리고
土剋水
사위(金)
사돈(水)은
외손주(火)를 다스리고
水剋火
엄마(木)
자식(火)은
아빠(金)을 다스린다.
火剋金
어머니(土)

※극관계의 오행은 남편을 金기운이라고 가정했을 경우이다. 위의 <극 관계로 이루어진 인간관계> 가 "서로의 노력에 의해 발전적으로 나타날 때" 즉 극이 생으로 표현되어질 때와 "무관심과 이기심에 의해 파괴적으로 나타날 때" 즉 극이 극으로 작용될 때의 두가지 경우를 인간관계로 표현해보면 다음과 같다.

 

극이 생으로 표현될 때
극이 극으로 작용될 때
남편이 아내에게 잘하면
남편이 아내에게 잘못하면
아내도 시어머니에게
잘하게 되고
아내도 시어머니에게
잘못하게 되고
시어머니는 사돈에게 감사하고
시어머니는 사돈을 나무라며
사돈은 외손주가 사랑스럽고
사돈은 외손주가 밉고
자식은 아버지를 존경하게 된다.
자식은 아버지에게
반항하게 된다.

부연하면 장모(水)는 자기 딸(木)을 괴롭히는 사위(金)의 자식(외손주:火)을 보면 미워 야단치게 되고, 야단맞은 아이는 아빠(金)한테 달려가 화풀이 하니 아빠는 심사가 불편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불행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결국 커서 아버지에게 반항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극 관계에 놓여 있는 두 사람 사이에서 다리역할을 하며 상생관계로 변화시켜 화해시키는 사람이 있으니 다음과 같다.

장모(水)는 水生木하여 딸(木)을 달래고
손주(火)는 火生土하여 할머니(土)에게 재롱을 떨고
사위(金)은 金生水하여 장모(水)에게 잘하고
엄마(木)는 木生火하여 자식(火)을 감싸주고
어머니(土)는 土生金하여 아들(金)을 위로해 준다.

역학은 지혜(2)-역리로 본 행복한(불행한) 부부..

 

타고난 기운(四柱)이 서로 맞으면서, 충(沖)이 많으면 자주 다투면서도 잘 살아가며, 반대로 합(合)이 많으면 말 그대로 잉꼬부부이다.

타고난 기운(四柱)이 서로 맞지 않으면서, 충(沖)이 많으면 결국 이별하게 되고, 반대로 합(合)이 많으면 몸따로 마음따로 갈등을 겪으며 후회하면서도 정리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이치를 달리 표현해보면 다음과 같다.

타고난 기운(四柱)에서 배우자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배우자에게 잘한다. 즉 상대방의 소중함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기운(일간 : 日干)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은 일방적인 성격으로 인해 배우자에게 하는 것이 들쭉날쭉하게 된다.

타고난 기운(四柱)에서 배우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은 상대방이 귀찮고 피곤하기 때문에 독신의 삶이 적합하다.

그러나 결혼하게 되면 결국 서로 원망과 후회속에서 자식 때문에 적당한 선을 긋고 살거나 아니면 이별하게 된다.

[ 乾 ]

(시)

(일)

(월)

(년)

(己)

(土)

일간(日干:자기자신) 기토(己土)가 한 여름인 미토월(未土月)에 태어나 강한데, 또 타고난 기운(四柱)에 土기운이 많으니 무척 강하다.
때는 한 여름철이라 건조한 일간 己土는 물(水)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따라서 처를 소중히 여기는 사주로 실제 애처가 이다.

 

[ 坤 ]

(시)

(일)

(월)

(년)

(甲)

(木)

독신녀 사주(四柱)이다.
일간(日干:자기자신) 갑목(甲木)이 봄인 인목월(寅木月)에 태어나 강한데, 또 타고난 기운(四柱)에 木기운이 많으니 일간 甲木은 지나치게 강한 대신, 남편을 의미하는 유금(酉金)기운은 강한 木기운에 치여 몹시 약하다.
따라서 존경하거나 마음에 드는 남자가 없고, 다 발 아래로 보이니 혼자사는 것이 백번 심간이 편한 경우이다.

사주팔자

 

성격, 취미, 적성, 식성, 신체장부의 강약.... 등 이 모든것은 타고난 기운(四柱)에 의하여 정해지며, 표출(表出)되는 것이다.

그러나 후천적인 노력으로 선천적인데서 오는 잘못된 생각이나 습관을 고쳐나감으로써 자신의 건강이나 운명을 선도(善導)해 나갈 수 있는 플러스 알파(+α)가 작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노력을 일관되게 기울인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는 것은 바로 자신의 타고난 기운(四柱)이 되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가장 중요한 것이며, 타고난 기운의 의미와 특성(장단점, 허와실)을 제대로 살펴봄으로써 자신의 인생을 올곧게 되돌아 보게 되고, 그러므로써 보다 더 조화로운 삶을 이루어 갈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